처음 읽는 월든

처음 읽는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권혁 편역 – 돋을새김 출판사

처음 읽는 월든 책표지
이미지 출처 : ‘처음 읽는 월든’ 예스24 책 소개 페이지

 

‘처음 읽는 월든’ 책을 읽게 된 동기

월든이라는 책은 유명한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입문서 개념의 쉽게 쓰여진 것 같은 책이 있어서 이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 읽은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 사이토 다카시 저 책에 나오는 일본의 신서(초보자를 위한 입문서 느낌) 시리즈와 비슷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처음 읽는 월든’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1장 숲에서의 생활

29 사람들은 너무나 철저하고도 진지하게 현재의 생활방식을 굳게 신봉하고 있으며 변화의 가능성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방법 외에는 없어!’
라고 말하지만 하나뿐인 원의 중심에서 수없이 많은 반지름을 그을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는 방법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반지름을 그릴 수 있는 수는 무한에 수렴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도 그러할진데 너무 획일화 되어 일만 하다가 죽는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30 그러나 사치스러울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들은 안락한 따뜻함 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일 정도의 뜨거움 속에 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들은 ‘새로운 (생활의) 유행’에 의해 휘둘리고 있을 뿐입니다.

저자는 1817년에 태어나 살았던 사람인데 그 때도 유행하는 것이 있고 거기에 휩쓸려서 ‘비정상적일 정도의 뜨거움 속’에서 사람들이 살았나 봅니다.

44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택문제에 대해 눈곱만큼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이웃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집은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생 동안을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살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1800년대나 지금이나 사는 것은 다 똑같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통나무 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는 사람을 시도를 했고 그 시도를 눈이 부신 문장과 책으로 남겼습니다.

66 그리고 잠시 생각해 보니 커튼을 만들기 위해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와 달 이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내 집 창문을 들여다보려 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또 해와 달이 내 집안을 들여다 보는 건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숲 속에 지었기 때문에 아무도 쳐다볼 수 없는 고즈넉한 환경이었습니다.

69 부모로부터 약간의 땅을 물려받은 어떤 청년이, 만약 자신에게 재산만 어느 정도 있다면 내가 사는 것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이유에서건 다른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방식을 따르라고 강요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나의 생활방식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나 스스로가 또다른 방식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며, 이 세상에는 가능한한 무수히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이웃들의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저마다의 고유한 방식을 조심스럽게 찾아내어 그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는 것, 힘든 일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71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은 오늘 중이라도 당장 떠날 수 있지만 동료와 함께 떠나려는 사람은 상대방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출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혼자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고 싶습니다.

2장 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위해 살았나

81 단순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또 단순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부디 자신의 문제를 수백가지, 수천가지로 늘어놓지 말고 단 두세가지로 줄여버리십시오, 수백만 가지가 아니라 대 여섯가지로 만들어 그 계산은 엄지 손톱 위에서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십시오.

단순화하고 계획을 잘게 쪼개고 눈 앞에 과제에 집중하는 삶. 그러면서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

86 사람들은 진리가 저 먼 곳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사람들은 진리가 이 우주의 외곽 어딘가에, 가장 먼곳에 있는 행성 너머에, 아담이 살았던 시절 이전에, 혹은 최후의 인간 이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사실 영원 속에는 진실하고 고귀한 그 어떤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간과 장소 그리고 사건들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신마저도 지금 이 순간에 가장 고결한 위치에 있는 것이며, 과거와 미래를 포함한 어떤 시기에도 지금보다 더 신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진실을 줄기차게 받아들이고 또 그것에 동화 됨으로써 숭고하고 고결하다고 판단되는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카르페디엠~

5장 자연의 벗, 고독

122 나는 혼자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사람들일지라도 함께 있으면 이내 싫증이 나고 주의가 산만해집니다. 고독만큼 친해지기 쉬운 동료는 아직껏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방안에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닐 때 더 고독한 것입니다. 사색하는 사람이나 일을 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혼자입니다. 고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로 잴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버드 대학의 북적대는 교실 속에서도 진정으로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은 사막의 수도승 만큼이나 고독한 법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MBTI i성향으로 밝혀져!

10장 베이커 농장

182 어떤 거래를 통해 삶을 이끌지 말고 놀이로써 삶을 유지하십시오.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하지 마십시오. 모험심과 신념이 없이 때문에 사람들은 현재 자신들의 위치에 얽매여 마치 노예처럼 자신의 인생을 사고 팔며 소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1800년대나 지금이나 사는 것은 비슷비슷합니다.

18장 월든을 떠나며

309 생활을 소박하게 만들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 명쾌해질 것입니다. 그리하여 고독은 더 이상 고독이 아니며, 빈곤 역시 더 이상 빈곤이 아니며, 연약함도 더 이상 연약함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공중에 누각을 쌓았다 해도 그것이 헛된 일은 아닙니다. 누각이란 본래 공중에 있어야 하는 것이니 그 아래로 토대만 잘 쌓으면 됩니다.

홀로 통나무 집을 짓고 살면서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309 삶이 제 아무리 비천하다 해도 당당히 마주하고 살아나가야 합니다. 삶을 회피하거나 험악하게 규정 짓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은 당신의 본질 만큼이나 나쁘지 않습니다.

삶을 당당하게 마주하며 살아갑시다!

310 석양 빛은 부자의 저택 창에서와 마찬가지로 양로원의 창도 밝게 비추어 줍니다. 새봄이 오면 문 앞에 쌓인 눈도 녹아내립니다. 차분하게 인생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런 곳에 살더라도 궁전에 사는 것처럼 만족스러워 할 것이며 유쾌한 생각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차분하게 인생을 바라봅시다!

310 가장 부자일 때 당신의 삶은 가장 초라하게 보입니다. 흠잡기를 즐기는 사람은 천국에 가서도 흠을 잡으려 할 것입니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십시오. 보잘 것 없는 집에 살더라도 즐겁고 흥분되며 영광스러운 시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의 인생을 사랑합시다!

311 정원에서 샐비어와 같은 약초를 가꾸듯 가난을 가꾸십시오. 옷이든 친구이든 새로운 것을 차지하기 위해 너무 자신을 괴롭히지 마십시오. 오래된 옷을 다시 입고 옛 친구들에게로 돌아가십시오.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옷은 팔더라도 생각만큼은 간직하십시오. 신께서 당신을 외롭지 않도록 살펴주실 것입니다. 날마다 거미처럼 다락방 한 구석에 하루 종일 갇혀 있게 되더라도 생각만 버리지 않는다면 세상이 조금이라도 좁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생각이 어떤 생각인가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생각’은 아마도 창조주에 관한 생각일 듯 합니다.

2. 소로의 사상 깊이 알기

331 소로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독서를 잘 하는 것, 즉 참다운 정신으로 참다운 책을 읽는 것은 고귀한 수련이며, 그 어떤 수련보다도 힘이 드는 단련이다. 독서에는 운전 선수들이 거치는 만큼의 훈련을 필요로 하며, 거의 전 생애에 걸쳐 꾸준히 독서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독서를 잘한다는 사람들마저도 양서를 읽지 않는다.”

뜨끔합니다.

362 “한가롭게 공부만 하는 것보다 수치스러운 일은 없다. 장작 패는 법이라도 배워야 한다. 학자라 할지라도 땀 흘려 일하고, 여러 사람과 대화하며, 다양한 사물들을 마주해야 한다. 노동은 공부와 마찬가지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글 속에서 쓸데없는 다변과 감상을 없애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노동을 하는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일을 했을 경우, 그 긴 시간 동안 생각의 흐름을 놓쳐버렸다고 슬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그날의 경험을 단 몇 줄이라도 적어 놓고 읽어보라. 상상력은 뛰어나지만 게으른 공상에 불과한 글보다는 더욱 음악적이고 진실을 담고 있는 글일 것이다.”

저자는 신체를 움직이는 노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주석

성경 마태복음 6:19, “너희는 스스로를 위하여 재물을 땅에다가 쌓아두지 말라. 땅에서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며,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간다”

남을 돕고 삽시다.

구약성서, 전도서 12:1 : 젊을 때 그대를 창조한 조물주를 기억하라. 고생스러운 날들이 오고,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할 때가 되기 전에.

1845년 28세의 나이로 호숫가에 통나무 집을 짓고 입주했으며 자연인의 삶을 궁금해하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소로는 1846년부터 『월든 숲속의 생활』을 집필했으며, 그의 오두막은 자연을 관찰하는 집필실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관찰하면서 창조주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도 모릅니다.

‘처음 읽는 월든’ 책을 다 읽고

1800년 대의 사람 사는 군상이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네요. 그 때는 사람들이 집을 사기 위해 주 6일을 일했다고 합니다. 항상 유행을 쫓느라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게 살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데 사용하며 살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시골에 땅 사서 농막 같은 것 하나 짓고 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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