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들어오는 여름철 햇빛 막기(feat.은박 담요 1,000원)

창문으로 들어오는 여름철 햇빛 막기 관련 포스팅입니다. 창문을 막기 위해서는 블라인드를 다는 방법도 있고요. 암막 커텐을 치는 방법도 있습니다. 햇빛 차단 필름을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정말 싸게 효과적으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비용은 창문이 작을 경우 1,000원이면 되고 창문이 좀 클 경우 2,000원 정도면 됩니다. 아파트 베란다가 남향이라고 하더라도 4,000원에서 10,000원이면 될 것 같아요.

바로 비상용 보온 은박 담요입니다.

제가 해보니까 확실한 햇빛 차단, 단열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산 제품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서 10개 묶음인데, 다이소에 가시면 비상용 은박 보온 담요를 구매하실 수 있으니 낱 개로 사실 분은 다이소로 가셔서 사시면 될 듯해요.

저는 집이 남향이라 아침에 해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편인데 요즘 햇빛이 불볕 햇빛이잖아요.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팔을 갖다 대면 열기가 마구마구 느껴집니다. (최근 자외선 경보가 날씨예보에…)

햇빛을 간단하게 차단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한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3년 전 영상이에요. 이런 신박한 방법이 있었다니! 4분 정도 길이니 영상을 보시고 다시 블로그를 읽으셔도 좋습니다. 밑에 링크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해 보니 너무 쉽더군요.

집에 분무기가 없는데 비닐 장갑이 있어서 물을 비닐 장갑에 발라서 창에 문질문질 해가지고 붙였습니다.

빛이 완전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요. 아침 7~8시 경의 창문 밝기 입니다. 이 창문은 한 겹으로 붙였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창문입니다. 더위를 차단할 수 있다면 밖을 보는 것을 포기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시나요?

중간의 넓은 창문입니다. 한 번에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2장으로 붙였습니다.

왼쪽에 비상용 은박 보온 담요를 붙이고 오른쪽에 교차해서 붙였습니다. 중간에 겹치는 부분은 2겹으로 붙인 셈이 되었네요.

제일 오른쪽 창문입니다. 아예 햇빛이 안 들어오면 좀 그래서 밑에 살짝 빛이 들어오게 붙여 봤습니다.

그 외에 남는 짜투리 은박 담요를 서쪽 창문에다가 붙였습니다.

정말 사진을 지금 보니 진짜 아무렇게나 붙였네요. 어차피 여름 지나면 뗄꺼니까요.

물로 붙였기 때문에 쉽게 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셀프 창문 시공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확실히 효과 있습니다. 붙이기 전에는 햇빛이 닿는 집안 쪽에 열기가 올라가면서 진짜 더워졌는데 은박 담요를 창문에 붙이니까 열기가 덜 느껴집니다.

단열필름 시공 비용으로 붙이면 최저 비용이 300,000원에서 930,000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숨고 기준)

비상용 은박 보온 담요?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삽니다. 창문이 좀 크다 싶어도 2장사면 2,000원! 충분합니다.

비용에 비해 다양하게 응용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보온을 한다거나 차량에 비치해 놓고 추울 때 덮어도 되고요. 캠핑을 할 때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은박 담요는 뜨거운 햇빛을 효율적으로 차단합니다. 창문에 붙이는 것만으로 햇빛 열 에너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실내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창문 크기에 맞게 은박 담요를 잘 자르고 물을 뿌리고 붙이면 됩니다. 좀 더 접착이 잘 되게 하려면 콜라를 물과 1:3 비율로 섞어서 붙이면 좀 더 오래 붙어 있는다고 합니다. (콜라의 끈끈한 성분 이용, 저는 그냥 물로 붙였습니다.)

창문과 은박 담요 사이의 공기를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내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오래 붙어 있게 되고 좀 더 나은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창문의 일부만을 가리고 자연광을 적절히 조절하시면 됩니다.

밖의 풍경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과도하게 빛을 차단합니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 셀프 시공을 하실 경우 옆 동에서 눈부시다고 민원이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관상으로도 별로 좋지 않은 모습이 있어 이웃과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습기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창문에 습기가 맺힐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이니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문제 없습니다. 습기가 차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저가의 얇은 은박담요보다는 품질이 좋은 은박 담요를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은박 담요가 의외로 잘 찢어집니다. 다루실 때 주의를 해서 조심히 다뤄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은박 담요의 상태를 확인해 줍니다. 찢어진 데는 없는지 은박이 벗겨진 데는 없는지 살펴 보고 새로운 은박 담요를 덧대거나 유지보수해줍니다.
부드럽게 닦으며 청소를 해줍니다. 강한 세제, 거친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창문과 은박 담요 사이에 습기가 차 있다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필요하다면 은박 담요를 잠시 창문에서 떼고 환기를 시켜줍니다.
시간이 지나서 가장 자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발견 시 테이프로 유지 보수를 해주시면 됩니다.
찢어지기 쉬운 은박 담요이기 때문에 찢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카치 테이프나 은박지 테이프로 유지 보수를 해줍니다. 크게 손상이 되었다면 새로운 은박 담요로 교체해줍니다.
은박 담요는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찢어지면 끝입니다. 안 찢어지게 잘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사용하지 않는 은박 담요는 건조한 곳에 보관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