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다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 그때. 견례지신(堅牢地神 굳을 견 옥소리 뢰 땅 지 귀신 신)이 부처님께 아뢰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옛부터 오면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우러러 정례하였사온데. 모두가 불가사의한 큰 신통력과 지혜로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저 모든 보살들보다도 서원이 더 깊고 무겁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나이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보살도 역시 백천 가지 몸으로써 육도(六道)중생을 제도하시지만 그 원은 오히려 끝이 있사오나.

이 지장보살은 육도(六道)의 일체(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서원을 발한 겁수가 천백억 항하사와 같나이다.

  지장보살 본원경은 읽는 것만으로도 모든 업장을 소멸시킨다는 불경으로써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미륵보살(미래불)이 출연하기 전까지, 말법시대의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장보살의 불경입니다.

불경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한자로 된 본문을 그저 소리 내어 읽는 것보다 한글로 된 지장보살 본원경을 읽는 것이 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에 더 도움이 되며 이 변화된 마음이 타심통으로 주변에 전달되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소원이 이뤄진다던지)가 일어나게 만드는 불경입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고 전해집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 지장보살 좌상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고창 선운사 도솔암 공당지장보살좌상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등장인물

  석가모니 부처님 : 불교의 교조이자 창시자. 여러 붓다(부처) 중 하나입니다.

  지장보살 : 육도(六道 : 지옥, 아귀, 축생, 수라, 하늘, 인간세상의 여섯가지 세상)의 중생을 구원한다는 보살,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출현하기 까지의 무불시대에 육도의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는 보살입니다.

지장보살(인도 바라문의 딸, 광목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은 “지옥에 빠진 모든 중생이 제도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나이다.”란 엄청난 서원을 세우고 엄청난 시간 동안 세상의 업을 소멸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며 쉼 없이 영원히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입니다.

  지장보살의 수많은 분신들 : 지장보살의 고유 스킬,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많은 분신들을 만들수 있습니다. 망자들을 저승까지 안내해 주는 저승사자의 역할도 합니다. 분신수가 무려 천만억 나유타(십진급수의 한 단위. 아승기(阿僧祇)의 억 배(億倍),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억분(億分)의 일임. 곧, 10⁷² 굉장히 많은 수)에 이른다고 합니다. 

  견뢰지신 : 대지를 받들고 굳게 지키는 신. 붉은 살색의 몸에 왼손에는 아름다운 꽃을 심은 화분을 받들고 있다고 합니다.

                    지장경을 읽는 사람에게는 견뢰지신이 호위를 하며 다음과 같은 10가지 이익을 주겠다고 합니다.

                    첫째는 토지에 풍년,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평안,
셋째는 먼저 죽은 권속들이 천상에 태어남,
넷째는 살아있는 가족들은 수명이 더함,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됨,
여섯째는 화재나 수재가 없음,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것이 없음,
여덟째는 사나운 꿈이 끊어짐,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이 보호함,
열째로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게 함. 

  제석천(帝釋天) : 불교의 수호신으로 천신중에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인드라 신이었으나 불교에 포용되어서는 범천과 함게 호법선신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지장경을 읽는 사람들을 옹호해준다고 합니다. 

  범천(梵天) : 욕계의 모든 욕심을 끊고 청정하며 부처의 정법을 깊이 믿으며 부처가 출세할 때 마다 가장 먼저 와서 설법을 듣는다고 합니다.  

지장경을 읽는 사람들을 옹호해준다고 합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장소

  도리천 : 불교의 우주론에서 육욕천은 가운데 네 번째 하늘로 수미산 꼭대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인들이 살고 있으며 수명은 1000세이고 도리천에서의 하루는 인간세상의 100년이라고 합니다. 도리천의 한가운데에 제석천(인드라)이 거처하고, 그 사방의 권속 되는 하늘 사람(천인)들이 거처하는 8개씩의 성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33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염부제 : 인간들이 사는 세상.

  육욕천 : 욕계(慾界)에 속한 여섯 하늘. 사왕천(四王天), 야마천(夜摩天), 도리천(忉利天), 도솔천(兜率天), 화락천(化樂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욕계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육욕천으로 구분됩니다.

육욕천은 욕계 중에 가장 좋은 세상입니다. 인간계 보다 좋은 상위 세계 6곳을 뜻합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도리천도 육욕천 6개의 세상 중에 하나입니다.

  육도(六道) : 중생의 업인(業因)에 따라 태어나는 존재양상의 여섯 가지인 천·인간·아수라·축생·아귀·지옥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이야기 구조

  지장보살본원경을 읽는 자를 견례지신이 호위를 하겠다고 부처님께 아뢰는 장면입니다. 부처님도 이에 호응하여 제석과 범천으로 하여금 지장보살본원경을 읽는 자를 옹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하십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 지신호법품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다 

  그때. 견례지신(堅牢地神 굳을 견 옥소리 뢰 땅 지 귀신 신)이 부처님께 아뢰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옛부터 오면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우러러 정례하였사온데. 모두가 불가사의한 큰 신통력과 지혜로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저 모든 보살들보다도 서원이 더 깊고 무겁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나이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보살도 역시 백천 가지 몸으로써 육도(六道)중생을 제도하시지만 그 원은 오히려 끝이 있사오나. 이 지장보살은 육도(六道)의 일체(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서원을 발한 겁수가 천백억 항하사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살펴보니 미래나 현재의 중생들이 사는 곳에서 남쪽 정결한 땅에 흙, 돌, 대, 나무 등으로써 집을 지어, 그 속에 지장보살의 형상을 탱화나 금, 은, 동, 철로 조성하여 모시고 향을 사루어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면, 이 사람은 사는 곳에서 곧 열 가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열가지라 함은.
첫째는 토지에 풍년들고,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평안하며,
셋째는 먼저 죽은 권속들이 천상에 태어나고,

넷째는 살아있는 가족들은 수명이 더하며,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고,
여섯째는 화재나 수재가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것이 없고,
여덟째는 사나운 꿈이 끊어지며,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이 보호하고,

열째로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세나 현세의 중생이 만약 머물러 사는 곳에서 능히 저러한 공양을 지으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견례지신이 부처님께 또 아래였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의 형상을 모시고, 이 사람이 능히 경전을 읽으며 보살에게 공양하면, 제가 언제나 밤낮으로 저의 본신력으로서 이 사람을 호위하여 물, 불, 도적과 크고 작은 횡액이나 온갖 나쁜 일은 다 없게 하오리다.”

부처님께서 견뢰지신(堅牢地神)에게 이르셨다.

“견뢰여! 그대의 큰 신력에는 모든 신(神)들이 따르기 어렵도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모두 그대의 보호를 받으며 풀, 나무, 모래, 돌, 곡식, 보배 등 땅으로 해서 있는 것은 모조리 그대의 힘을 입기 때문이고, 또 그대가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하여 찬탄하고 있으니, 그대의 공덕과 신통은 보통 지신들보다도 백천 배가 되느니라.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지장보살께 공양하며 이 경전을 독송하되, 이 본원경에 의지하여 다만 한 가지 일이라도 실천한다면, 그대가 본신력으로써 그를 옹호하여 온갖 재해와 여의치 않은 일이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받게 하겠느냐.

단지 그대만이 이 사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재석, 범천의 하느님 권속이며 온갖 하늘의 권속들도 이 사람을 옹호하느니라. 어찌하여 이러한 성현들의 옹호를 받게 되는가 하면, 이는 다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이 지장본원경을 독송한 까닭이며, 필경에는 자연히 고해를 벗어나 열반락을 얻게 되므로 큰 옹호를 얻는 것이니라.

 지장보살본원경 제11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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