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9달러 이상 무료 배송 시작 – 한국 직구 시장을 잡기 위해 나선 아마존이 나섰습니다. 49불 이상 결제할 경우 주소지가 한국 지역에 한해 배송비가 무료인 상품들을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49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6만 8,000원 가량 합니다.
갑자기 아마존은 왜 한국으로 무료 배송을 시작했을까?
이는 중국에서 시작된 테무, 알리 익스프레스의 무료 배송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무료 배송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알리 익스프레스로 무료배송을 몇번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한국에서 배송되는 물품을 잘 고르기만 한다면 바로 다음날 오는 것도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존은 과연 한국 직구 구매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내 업체들 괜찮나? 거대 기업 아마존도 참전한다!
이미 미국을 본사로 둔 쿠팡이 국내 온라인 유통 이커머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팡은 작년부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와우 쿠팡 회원비도 299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렸고 최근에는 789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1위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행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이겠죠.
쿠팡이 이렇게 이커머스계에서 한국 시장 침투를 성공 시켰기 때문에 중국 기업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도 한국의 직구 시장을 두고 최근 각축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미국 아마존 이커머스까지 참전을 할 것이라는 것이 뉴스 기사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쿠팡의 한국 투자 전략, 알리와 테무의 한국 투자 전략은 닮은꼴
쿠팡은 12년간 국내 물류망 구축에 6조 2000억을 투자한다고 했습니다.
알리는 3년간 1.5조 투자를 한다고 했습니다. 테무도 알리와 같은 계열이죠.
다만 양상이 다릅니다. 쿠팡은 물류센터를 짓는 방향, 새벽배송, 로켓배송등을 하는 방식이고 알리는 배송비 지원, 물건 값 할인 등의 방식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사실상 패배 상태
최근 알리와 테무가 돈을 쏟아 부은 탓인지 2024년 2월
중국계 기업인 알리는 2위, 테무는 4위입니다.
한국의 11번가가 3위이고 G마켓이 5위입니다.
1위인 쿠팡은 미국계 기업이고, 알리 테무는 중국계 기업이니 사실상 국내 이커머스 기업이 밀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직구 시장 규모는?
중국산 알리, 테무 공습에 직구 거래액이 2023년 1분기 기준 2.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 이커머스 기업들은 외국계 이커머스 기업에 완전히 밀릴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존 한번 둘러보자! 무료 배송이 되는 품목은?
AMAZON.COM에 오랜만에 로그인을 해봤습니다.
한국으로 49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하겠다는 배너 광고가 뜹니다.
배송 절차는 이렇습니다.
- 주소 정보를 대한민국으로 바꿉니다.
- Amazon에서 배송하는 적격 품목에는 품목 가격 옆에 “대한민국으로 무료 배송”이 표시됩니다.
- 장바구니를 검토하여 주문이 무료 배송 대상인지 확인하세요.
- 주문이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결제 시 “무료 AmazonGlobal 배송”이 사전 선택됩니다.
저도 부랴부랴 한국으로 배송 지역을 선택한 뒤에 이것 저것 살펴 보았습니다. 어… 한국으로 배송 된 것을 모아 놓은 페이지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내친 김에 평소 관심이 있던 것들 전자 제품 위주로 몇 개 찾아보았습니다.
갤럭시 A35를 골라봤는데 배송이 안되네요. 399$이고 550221원입니다. 흠…
애플 매직 키보드를 골라봤는데 한국으로 배송이 됩니다. 5월 3~9일 정도면 받을 수 있다고 나오네요. 오 되는 게 있고 안되는게 있구나.
이런 식으로 한국으로 배송 되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것은 없을까? 찾아봤더니 따로 모아놓은 것은 없는 것 같고… 닌텐도 스위치나 노트북을 전세계에 파는 브랜드 같은 경우는 대부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전통적으로 직구로 구매할 때 싼 하드디스크 같은 품목들은 한국으로 무료 배송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외장 하드를 직구로 구매를 한 적이 있었는데 고장 안 나고 지금도 잘 쓰고 있습니다.
HP 노트북 같은 것도 무료 배송이 되네요. 저의 기억으로는 노트북 같은 전자 제품의 경우 10%의 부가세 정도만 관세로 내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정확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가격이 싼지, 물건이 좋은지는 이용 후기를 잘 살펴보고, 국내 마켓에는 얼마에 팔고 있는지 잘 따져 보고 구매를 하셔야겠지요.
알리나 테무 같은데서 고가품을 사기는 좀 그렇지만 아마존 같은데서는 그래도 알리나 테무 보다는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리 익스프레스도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만…
물론 한국에서 정식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직구로 산 것이 AS는 안될 가능성이 높지만 컴잘알이라면 사서 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직구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좋은 시대를 만난 것 같습니다. 다만 아마존이 환율이 1400원 가까이 오른 시점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아마존 49달러 이상 무료 배송 – 정리하며
“아마존 49달러 이상 무료 배송” 큰 게 한국 시장을 덮칩니다.
아마존의 경우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 말고 다른 곳에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 그 회사에게 패널티를 줘서 반독점 소송을 꽤나 당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기업이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죠.
정말… 거대 기업이 들어오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G마켓이나 11번가는 할인률이 어정쩡하다는 것이 대부분 소비자의 평가인데 이렇게 무차별 적으로 들어오는 외국 기업을 규제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이대로 뒀다가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 다 죽을지도 모릅니다.
대만의 경우도 현재 우리나라가 흘러가는 방향과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글로벌화일까요. 이상 마칩니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물건을 싸게 구매를 할 수 있어서 좋겠지만 앞으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