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포스팅입니다. 게임할 때 너무 세게 눌러서 그런것인지 r키가 입력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어요. r키를 10번 눌렀을 때 인식률이 60% 정도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채팅을 할 때

rrrrrrrrrr 이렇게 r키를 10번 눌르면 rrrrrrrrrr 이렇게 정상 입력이 되어야 되는데

rrrrrr 이런식으로 대략 4번 가량이 입력이 안되더군요.

채팅에서

“ㅇㅇ 했고”

이런식으로 글을 쓰고 싶은데

“ㅇㅇ 했ㅗ”

이렇게 타이핑이 되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ㅗ”

는 욕이잖아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r키를 잘 안쓰는 PauBrk 키와 교체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핫스왑 방식은 스위치 교체가 용이하다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할 수 있는 이유는 기판이 핫스왑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스위치를 기존에 납땜으로 체결하는 방식이 아닌 입력신호를 주고 받는 핀을 기계적으로 접촉이 되게 끔해서 납땜 없이 끼고 뺄 수 있게 만든 방식입니다.


PauBrk는 어디 쓰는 키일까요?

도스 시절에 메세지가 막 지나갈 때 잠깐 실행을 멈추고 읽을 때 쓰는 키라고 하네요. 주로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이용했던 키인 것 같은데 저는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았기 때문에 많이 쓰는 r키와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요즘 윈도우 쓰고 도스 창은 거의 볼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들이 많이 나오는데 프린트 스크린 키만 남기고 노치나 LCD 또는 다이얼을 달아서 많이 나오더군요.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 키캡 리무브로 키캡 제거하기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엠스톤에서 준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왼쪽은 스위치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스위치 리무버이고요. 오른쪽은 키캡을 제거할 때 쓰는 키캡 리무버입니다.

키캡 리무버로 키캡 뽑기
키캡 리무버로 키캡 뽑기

오른쪽의 철사 같은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키캡을 걸어서 잡아당기면 키캡이 뽑힙니다.

키캡이 제거되고 스위치가 보이는 모습
키캡이 제거되고 스위치가 보이는 모습

이런 식으로 뽑힙니다.

위의 사진을 잘 보시면 밀키축 38g 위, 아래 쪽에 홈이 있어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위쪽도 똑같이 홈이 있습니다.
저 곳에 스위치 리무버를 끼우면 됩니다.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 스위치 뽑기

스위치 리무버 스위치 위 아래 홈에 걸기
스위치 리무버 스위치 위 아래 홈에 걸기

요렇게 걸면 됩니다.

위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잘 안보이는 것 같아서 최대한 수직 각도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쑥 잡아 당기면! 뽑힙니다. 부드럽게(베리 스무스) 잘 뽑히네요.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 드디어 등장하는 핫스왓 기판

핫스왑 기판이 보이네요
핫스왑 기판이 보이네요

핫스왑 기판으로 된 모델은 스위치를 이렇게 간단하게 제거를 하실 수 있습니다.

r키도 이런 식으로 키캡과 스위치를 제거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 끼울 때는 방향을 주의해야

스위치 하단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위치 하단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 스위치는 저렇게 생겼네요. 위의 2개가 입력 신호를 전달하는 핀이고요. 아래의 3개는 pcb판과 단단히 맞물리게 도와주는 고정핀입니다.

핫으왑 기판과 두개의 전극을 꽂을 수 있는 홈
내부 마감도 좋아보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 색은 가스켓 마운트인듯

기판도 자세히 보시면 위에 입력을 받아들이는 홈이 2개가 보이고 아래에는 고정하는 핀을 받아들이는 홈이 보입니다.


2개를 교체해서 꼽으면 됩니다

R키 뽑기
R키 뽑기
PauBrk 뽑기
PauBrk 뽑기

이렇게 바꿔 끼우면 됩니다.


정리하며

나중에 키보드 자가 수리를 위해서 스위치를 엠스톤에서 팔면 구매를 해둬야 되겠습니다. 수제 윤활이라서 키를 누를 때 부드럽게 눌리는 것 같습니다.

핫스왑 방식의 키보드를 써보니깐 키보드에 물을 쏟는다거나 기판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스위치만 교체하면서 굉장히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납땜으로 체결된 스위치는 꼼짝없이 AS를 맡기거나 해야 했는데 핫스왑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급한대로 바꿔서 끼워서 쓰면 되니까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에게 그루브스톤이란?

기계식 키보드를 한번 발을 들이게 되면 새로 나오는 스위치의 키감이 궁금해서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구요.

키를 누를 때 소리가 조약돌 소리가 나면 또 구매를 해보고 싶어지고요.

수제 윤활일 때의 스위치, 순정일 때의 스위치,
키압이 낮은 것과 키압이 큰 것 여러가지로 눌러보고 싶어집니다.
또 스위치가 걸리듯이 들어가는 방식도 있고
눌릴 때 클릭음이 나는 스위치도 있고
그냥 쑥 눌리는 스위치도 있습니다.

아무튼 기계식 키보드는 재미있는 세계이며 국산 기계식 키보드 엠스톤(옛날 이름) 제가 써보니 꽤 괜찮습니다.
요즘 수제 윤활을 해서 팔고 있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누를 때 조약돌 소리가 납니다.

처음에 타건할 때 스페이스 바가 좀 먹먹한 느낌이 있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좋아졌습니다. 흡음제가 많이 들어 있어서 텅텅 소리도 안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수제윤활 스위치를 쓰고 싶은 분들에게 엠스톤은 추천하는 브랜드 입니다.

내돈 내산으로 쓴 블로그 포스팅 후기입니다.

나중에 수제 윤활된 원조 체리 적축도 써보고 싶네요.

이상으로 그루브스톤 GV8 밀키축 38g 스위치 자가 수리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엠스톤(그루브스톤:최근 이름) 공식 홈페이지 구경가기

엠스톤 개봉하면서 처음 쓸 때의 느낌 적어둔 이전 포스팅 구경가기

그루브스톤 밀키축 이용 후기 – GV8 수제윤활 클라리온P MA (밀키V2축, 38g) 이용 후기,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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