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 부처님이 찬탄하시다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 지장보살 본원경은 읽는 것만으로도 모든 업장을 소멸시킨다는 불경으로써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미륵보살(미래불)이 출연하기 전까지, 말법시대의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장보살의 불경입니다.

불경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한자로 된 본문을 그저 소리 내어 읽는 것보다 한글로 된 지장보살 본원경을 읽는 것이 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에 더 도움이 되며 이 변화된 마음이 타심통으로 주변에 전달되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소원이 이뤄진다던지)가 일어나게 만드는 불경입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고 전해집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고창 선운사 도솔암 공당지장보살좌상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등장인물

  석가모니 부처님 : 불교의 교조이자 창시자. 여러 붓다(부처) 중 하나입니다.

  지장보살 : 육도(六道 : 지옥, 아귀, 축생, 수라, 하늘, 인간세상의 여섯가지 세상)의 중생을 구원한다는 보살,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출현하기 까지의 무불시대에 육도의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는 보살입니다.

지장보살(인도 바라문의 딸, 광목으로 불리우기도 한다.)은 “지옥에 빠진 모든 중생이 제도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나이다.”란 엄청난 서원을 세우고 엄청난 시간 동안 세상의 업을 소멸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며 쉼 없이 영원히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입니다.

  지장보살의 수많은 분신들 : 지장보살의 고유 스킬,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많은 분신들을 만들수 있습니다. 망자들을 저승까지 안내해 주는 저승사자의 역할도 합니다. 분신수가 무려 천만억 나유타(십진급수의 한 단위. 아승기(阿僧祇)의 억 배(億倍),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억분(億分)의 일임. 곧, 10⁷² 굉장히 많은 수)에 이른다고 합니다. 

  보광보살普光菩薩 : 넓을 보,  빛 광, 보살님.

  사부대중 : 불교 교단인 승가를 이루는 기본 집단으로 출가한 남녀 수행승인 비구, 비구니와 재가의 남녀 신도인 우바새, 우발이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장소

  도리천 : 불교의 우주론에서 육욕천은 가운데 네 번째 하늘로 수미산 꼭대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인들이 살고 있으며 수명은 1000세이고 도리천에서의 하루는 인간세상의 100년이라고 합니다.

도리천의 한가운데에 제석천(인드라)이 거처하고, 그 사방의 권속 되는 하늘 사람(천인)들이 거처하는 8개씩의 성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33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염부제 : 인간들이 사는 세상.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이야기 구조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광보살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장보살본원경을 사용하여 얻는 이점에 대해서 부처님이 보광보살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광보살은 이미 지장보살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지만 지장보살본원경을 읽을 때의 이익을 다른 사부재중, 중생들이 널리 알게 하기 위해서 부처님에게 묻습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 여래찬탐품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 부처님이 찬탄하시다 

  그때 부처님께서 온몸으로 큰 광명을 놓으시어 백천억 황하의 모래수 같은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시며 저 모든 부처님 세계의 보살마하살과 천, 룡, 귀신, 사람, 사람 아닌 온갖 무리들에게 크게 외치셨다.

“듣거라! 내가 오늘 지장보살마하살이 시방 세계에서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과 자비의 힘으로써 온갖 괴로움을 구호하는 일에 대하여 드높이 찬탄하리라. 내가 멸도한 뒤에 그대들 모든 보살마하살과 천, 룡, 귀신들은 널리 방편을 지어서 이 경을 지킬 것이며,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괴로움을 여의고 열반락을 얻게 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니, 회중에 있던 보광보살이 합장하고 공경스레 부처님께 아뢰였다.

“지금 세존께서 지장보살에게는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이 있다고 찬탄하셨나이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의 말법 중생을 위하시어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이롭게 하는 인과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천, 룡, 팔부와 미래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게 하여 주옵소서.”

이때 세존께서 보광보살과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내가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을 이롭게 하는 복덕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리라. “

보광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어 잘 듣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래세의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이 지장 보살의 이름을 듣고 혹 합장하는 자, 찬탄하는 자, 예배하는 자, 흠모하는 자는 삼십겁 죄를 벗어나리라.

  보광보살이여!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혹 지장보살의 형상을 그리거나 혹은 흙, 돌, 아교,칠, 금, 은, 동, 철등으로 조성하여 한 번이라도 예배하는 자는 백번을 삼십삼천에 태어나고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가령 천복이 다하여 인간에 하생하더라도 오히려 국왕이 되어 큰 이익을 잃지 않으리라.

  만약에 어떤 여인이 여자 몸을 싫어한다면 지장보살의 화상이나 흑, 돌, 아교, 칠, 동, 철 등의 상에 정성을 다하여 공양을 올리되, 날마다 물러서지 않고 항상 꽃이나 향, 음식, 의복, 비단, 당번(깃발), 돈, 보물 등으로 공양하면 이 선여인은 한 번 받은 여자 몸이 다 하면 백천만 겁토록 다시는 여인이 있는 세계에도 나지 않을 것인데 하물며 다시 여자 몸을 받으랴.

  다만 자비 원력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짐짓 받는 여자 몸은 말할 것이 없느니라. 이 지장보살을 공양한 힘과 지장보살의 공덕을 입은 까닭으로 백천만 겁토록 다시는 여자 몸을 받지 않느니라.

  보광보살이여! 또 만약 어떤 여인이 있어 추하고 병이 많은 것을 싫어한다면 다만 지장보살 존상 앞에 밥 먹는 사이만큼이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절하더라도 이 사람은 천만 겁 동안에 태어나는 몸이 상모(얼굴의 생김새, 용모)가 원만하고 모든 질병이 없을 것이며 이 여인이 여자 몸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백천만억겁 동안에 항상 왕녀나 왕비가 되고 재상이나 명문가의 딸이 되어 단정하게 태어나고 모든 상(모양)이 원만하리라. 지장보살을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절을 한 까닭으로 이런 복을 얻느니라.

보광보살이여! 또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능히 지장보살의 상 앞에서 갖가지 기악을 지으며 노래 불러 찬탄하고, 향과 꽃으로 공양하되, 한 사람에게나 많은 사람에게 이를 권하더라도, 이러한 무리는 현세와 미래세에 항상 백천의 귀신들이 밤낮으로 보호하여서 나쁜 일은 귀에도 들리지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여러 횡액을 직접 받으랴.

  보광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악인,악신,악귀가 있어 선남자 선여이 지장보살께 귀의하여 공경하고 공양하며 찬탄하고 우러러 예배하는 것을 보고서, 혹은 망령되이 꾸짖어 회방하거나, 아무 공덕도 이익도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혹은 이빨을 드러내어 비웃고, 혹은 돌아서서는 비난하며, 혹은 남에게 권하여 함께 비난하고, 혹은 한 사람에게나 많은 사람에게도 비난하며,

한 생각이라도 헐뜯고 비방한다면, 이런 사람은 현겁의 천불이 멸도하신 뒤까지라도 그 죄보로 아비 지옥(팔열지옥 가운데 고통이 간극이 없이 계속된다는 지옥, 다른말로 무간지옥)에 빠져서 극중한 죄를 받고 이 겁이 지나서는 겨우 아귀(배고픔과 갈증을 매순간 느끼는 귀신)가 되고 또 천겁이 지나야 축생(짐승의 다른 표현)이 되고 또 다시 천겁이 지나서야 비로소 사람의 몸을 얻게 되느니라.

비록 사람의 몸을 얻었어도 가난하고 미천하며 불구자가 되고, 게다가 악업이 그 몸에 잔뜩 맺혀서 이내 또 다시 악도에 떨어지느니라.

  보광 보살이여! 딴 사람이 공양 올리는 것을 헐뜯고 비방하여도 오히려, 이런 보를 받는데 하물며 다른 악한 마음을 내어서 훼방하고 없애려 함에야 어떠하겠는가.

  보광 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 어떤 남자나 여인이 오래 병상에 누워 살고자 하여도 죽으려 하여도 마음대로 되지 않고, 혹은 꿈 속에 악귀나 집안 친족과 험한 길을 헤매며, 혹은 도깨비에 홀리고 귀신과 함께 놀고 하여 세월이 감에 따라 점점 정신이 흐려지고,

  자면서도 처참하게 소리치며 괴로워하는 자는, 이것은 다 업도에서 죄의 경중을 결정하지 못하여서 죽기도 어렵고 나을 수도 없게 된 것이니, 남녀의 속된 눈으로는 판단할 수 없느니라.

  이러할 때는, 다만 모든 불, 보살의 상 앞에서 이 경을 높은 소리로 한 번이라도 읽고, 또는 병자가 아끼는 것을, 의복이나 보배나 장원이나 사택을 놓고서, 그 병자 앞에서 높은 소리로 외치되,

  “우리들은 병자를 위해서 경전과 불상을 모신 앞에 이 제물을 바치는데, 혹은 경과 불상에 공양하고 혹은 불,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혹은 탑이나 절을 짓고, 혹은 등불을 켜고 혹은 절에 시주합니다.”
고, 이렇게 세 번을 말하여 병자가 알아듣도록 하라.

  만약 병자가 모든 의식이 흩어지고 기운이 다한 자라도 하루나 이틀, 사흘, 내지 이레 동안만 고성으로 그렇게 말해주고 고성으로 독경하면, 이 사람은 명을 마친 뒤에 오랫동안 지은 허물과 중재로 오무간 지옥에 가게 되었더라도 영원히 해탈하고, 나는 곳마다 항상 숙명을 알 것인데,

  하물며 선남자 선여인이 스스로 이 경을 쓰고, 혹은 남에게 쓰게 하고, 혹은 스스로 보살의 형상을 조성하고 그리며, 혹은 남에게 조성하고 그리게 한다면, 받게 되는 과보가 얼마나 크겠는가?”

  “이러하므로, 보광 보살이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독송하고, 한 생각이라도 이 경을 찬탄하며, 혹은 이 경을 공경하는 자를 보거든, 그대는 꼭 백천 방편으로 이들에게 권하여서 애써 하려고 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능히 미래와 현재의 백천만억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게 되리라.

  보강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의 세상에 모든 중생들이 꿈이나 잠결에 귀신들의 여러 형상이 나타나, 혹은 슬퍼하고, 혹은 울며, 혹은 근심하고, 혹은 탄식하고, 혹은 두려워 떠는 것을 보게 되면,

  이는 모두 다 한생이나 열생, 백생, 천생의 과거세의 부모, 자녀, 형제자매, 부부, 권속들이 악도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복력으로 구해줄 곳이 아무 데도 없으므로, 할 수 없이 숙세 혈육에게 호소하여 벗어나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보광보살이여! 그대는 신력으로 이런 권속들을 시켜서 모든 불, 보살의 상 앞에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읽게 하고, 혹은 사람을 정하여 읽게 하여서 세 번이나 일곱 번을 읽으면, 그 악도의 권속들이 경 읽는 소리가 편수를 마치자 바로 해탈하고 또 꿈이나 잠결에도 귀신들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으리라.

  보광보살이여! 또, 미래세의 어떤 미천한 사람들이, 혹은 노비나 부자유한 사람들이 숙세의 업보인 것을 깨닫고 참회하고자 하거든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절하면서 칠일 동안 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만 번을 채우라. 그러면 지금의 보가 다 한 뒤에는 천만 생 동안에 항상 존귀하게 태어나고 다시는 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보광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염부제 안에 사는 찰리족이나 바라문, 장자, 거사나 다른 종족의 어떤 사람이든 갓난 애기가 있다면 남자든 여자든 칠 일 안으로 이 불가사의한 경전을 읽어주고, 또, 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만번을 채워주면, 이 아기에게 있던 숙세(宿世)의 몹쓸 죄보가 풀어지고, 안락하게 잘 자라며 수명도 더 늘게 되리라.

 만약 복을 타고난 아기라면 더욱 안락하고 수명도 더하게 되리라

  보광보살이여! 또 미래세의 중생은 달마다 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에는 모든 죄를 모아 그 가볍고 무거움을 결정하느니라.

  남염부제 중생으로서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 업 아닌 것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거늘, 하물며 방자한 마음으로 살생하고 도둑질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는 백천 가지 죄상이겠는가.

  만약 능히 십재일에 불, 보살과 모든 성현의 상 앞에서 이 경전을 한 번 읽으면, 동서남북 백유순(由旬돌 순 열흘 순) 안에서는 모든 재난이 없어지고, 그가 사는 집 안의 어른이나 아이들이 현재와 미래의 백천세에 영원히 악도를 벗어날 것이며, 이 십재일마다 한 번씩 읽으면 현재의 그 집안에 모든 횡액이나 질병이 없어지고 의식이 풍족하리라.

  이러함으로 보광 보살이여! 지장보살에게는 이러한 말로 할 수도 없는 백천만억의 대위신력의 이익되는 일이 있다는 것을 마땅히 알도록 하라.

  염부제의 중생은 이 대사와 큰 인연이 있노니, 이 중생들이 이 보살의 이름을 듣고 이 보살의 형상을 보며 이 경의 석 자, 다섯 자, 혹은 한 게송, 한 글귀라도 듣는 자는 현재의 아주 안락하고, 닥쳐오는 미래세의 백천만생을 항상 존귀한 가문에 태어나 단정한 몸을 받으리라.”

  이때 보광 보살이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찬탄하시는 것을 듣고는 무릎 꿇고 합장하고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대사께서 지닌 불가사의한 신력과 큰 서원력을 알은 지 오래오나 미래 중생에게 알려서 이익을 주기 위하여 짐짓 부처님께 여쭈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어떻게 이름 지으며 저희가 어떻게 널리 퍼지게 하오리까? 오직 분부를 모시고자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보광보살에게 이르셨다.

  “이 경은 대체로 이름이 셋이니라. 하나는 지장본원(地藏本願)이며 하나는 지장 본행(本行)이고 하나는 지장 본서력경이라 이름하느니라.

  이 보살이 멀고 먼 겁으로오며 중대한 서원을 바라고 중생에게 이익을 주어 왔으니 이런 까닭으로 그대들은 이 원을 따라 세상에 널리 펴도록 하라”

보광보살이 부처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 듣고는 합장하여 공경스럽게 절하고 물러갔다.

지장보살본원경 제6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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