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 지옥의 이름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지장보살께 말씀 하셨다. “인자여 원컨대 천, 룡, 팔부와 미래 현재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사바세계 염부제의 죄고 중생이 보를 받는 지옥의 이름과 악독한 과보들을 말씀하여, 미래세의 말법 중생들로 하여금 그 과보를 알게 하여주소서.”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읽는 것만으로도 모든 업장을 소멸시킨다는 불경으로써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 미륵보살(미래불)이 출연하기 전까지, 말법시대의 업장을 소멸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장보살의 불경입니다. 불경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한자로 된 본문을 그저 소리 내어 읽는 것보다 한글로 된 지장보살 본원경을 읽는 것이 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에 더 도움이 되며 이 변화된 마음이 타심통으로 주변에 전달되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소원이 이뤄진다던지)가 일어나게 만드는 불경입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좋다고 전해집니다.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이미지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고창 선운사 도솔암 공당지장보살좌상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등장인물

  석가모니 부처님 : 불교의 교조이자 창시자. 여러 붓다(부처) 중 하나이다.

  지장보살 : 육도(六道 : 지옥, 아귀, 축생, 수라, 하늘, 인간세상의 여섯가지 세상)의 중생을 구원한다는 보살, 석가모니가 입멸한 뒤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출현하기 까지의 무불시대에 육도의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인도 바라문의 딸, 광목으로 불리우기도 한다.)은 “지옥에 빠진 모든 중생이 제도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나이다.”란 엄청난 서원을 세우고 엄청난 시간 동안 세상의 업을 소멸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며 쉼 없이 영원히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의 수많은 분신들 : 지장보살의 고유 스킬,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수많은 분신들을 만들수 있다. 망자들을 저승까지 안내해 주는 저승사자의 역할도 한다. 분신수가 무려 천만억 나유타(십진급수의 한 단위. 아승기(阿僧祇)의 억 배(億倍),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억분(億分)의 일임. 곧, 10⁷² 굉장히 많은 수)에 이른다고 한다. 

  보현보살마하살 : 넓게 뛰어남, 보편적인 주승, 두루 길하고 상서롭다는 뜻으로 여래의 덕을 찬탄하는 보살. 석가모니불의 오른쪽에 있으면서 협시하여 부처의 행원을 대변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장소

  도리천 : 불교의 우주론에서 육욕천은 가운데 네 번째 하늘로 수미산 꼭대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천인들이 살고 있으며 수명은 1000세이고 도리천에서의 하루는 인간세상의 100년이라고 한다. 도리천의 한가운데에 제석천(인드라)이 거처하고, 그 사방의 권속 되는 하늘 사람(천인)들이 거처하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다른 말로 33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염부제 : 인간들이 사는 세상.

  철위산 : 염부제의 동쪽에 위치, 이곳에 엄청나게 많은 지옥이 있다. 산이 깊어서 해와 달빛, 별빛이 도달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이야기 구조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현보살이 이야기를 나눈다.

  보현보살이 지장보살에게 지옥에 대해 묻는다. 보현보살이 그 물음에 답을 하는 이야기 구조이다.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 지옥명호품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지옥의 이름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지장보살께 말씀 하셨다.

  “인자여 원컨대 천, 룡, 팔부와 미래 현재의 일체중생을 위하여 사바세계 염부제의 죄고 중생이 보를 받는 지옥의 이름과 악독한 과보들을 말씀하여, 미래세의 말법 중생들로 하여금 그 과보를 알게 하여주소서.”

  지장보살이 대답하셨다.

  “인자여!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과 대사(大士큰 선비)의 힘을 받들고, 지옥의 이름과 죄보에 대하여 간략히 말씀 드리리다. 인자여, 염부제의 동쪽에 산이 있는데 이름을 철위라 하며, 그 산은 어둡고 깊어서 해와 달의 빛이 없습니다. 여기에 큰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극무간이고, 또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대아비이고, 또 지옥이 있는데 이름이 사각(四角 4개의 뿔)이고, 또 비도(飛刀날라다니는 칼)지옥, 화전(化箭화할 화 화살 전)지옥, 협산(夾山 산 사이에 끼는) 지옥, 통창(通槍창에 관통당하는)지옥, 철거(鐵車쇠수레)지옥, 철상(鐵床쇠 철 평상 상)지옥, 철우(鐵牛쇠 철, 소 우) 지옥, 철의(鐵衣)지옥, 천인(千刃천개의 칼날)지옥, 철려지옥, 양동(洋銅구리로 된 바다)지옥, 포주(抱柱안을 포, 기둥 주)지옥, 유화지옥, 경설지옥, 좌수지옥, 담안지옥, 쟁론지옥, 철수지옥, 다진지옥이 있습니다.”

  지장보살이 또 말씀하셨다.

  “인자여, 철위산 속에는 이런 지옥들이 수도 없이 있습니다. 또 규환(叫喚   부르짖을 규 부를 환)지옥, 발설지옥, 분뇨지옥, 동쇄지옥, 화상(火象 불화 코끼리 상)지옥, 화구지옥, 화마지옥, 화우지옥, 화산지옥, 화석지옥, 화상(火床불 화 평상 상)지옥, 화량지옥, 화응지옥, 거아지옥, 박피지옥, 음혈지옥, 소수지옥, 소각지옥, 도자지옥, 화옥지옥, 철옥지옥, 화랑지옥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지옥 속에는 각각 또 작은 지옥들이 있는데, 혹은 하나 둘, 혹은 셋, 넷, 내지 백이나 천이 되기도 하며, 그것들의 이름도 각각 다릅니다.”

  지장보살이 또 보현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여! 이것은 남염부제에서 악한 짓을 한 중생들의 업감으로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업의 힘이란 참으로 큰 것이어서 능히 수미산(불교의 우주관에서 세계의 중앙에 솟아있는 산)을 대적하며, 능히 큰 바다보다도 깊어서, 능히 성도(聖성스러울 성 道길도)를 막아 냅니다. 이런 까닭으로 중생들은 비록 작은 악이라도 가볍게 여겨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 말아야 됩니다. 죽은 뒤에는 보가 있어서 털끝만한 것도 받아가야 하며, 어버이와 자식이 지극히 가깝지만, 가는 길이 각각 다르고, 비록 서로가 만나더라도 대신 받을 수 없습니다.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지옥에서 죄보 받는 일을 대략 말하리니, 인자는 잠깐만 들으소서.”

  보현보살이 대답하셨다.

  “내가 삼악도의 죄보를 안지는 비록 오래 되오나, 인자의 말씀을 바라는 것은 후세의 말법시대에 모든 악행을 하는 중생들로 하여금 인자의 말씀을 듣고 불법에 귀의토록 하려는 것입니다.”

  지장보살이 말씀하셨다.

  “인자여! 지옥의 죄보는 이러합니다.

  어떤 지옥은 죄인의 혀를 빼내어 소로 하여금 갈게 하며,

  어떤 지옥은 죄인의 심장을 빼내어 야차가 먹으며,

  어떤 지옥은 펄펄 끓는 가마에 죄인의 몸을 삶으며,

  어떤 지옥은 벌겋게 달은 구리쇠 기둥을 죄인에게 안게 하며,

  어떤 지옥은 맹령한 불길이 죄인을 덮치며, 어떤 지옥은 언제나 차디찬 얼음뿐이며,

  어떤 지옥은 한없는 똥 오줌뿐이며,

  어떤 지옥은 쇠뭉치가 날아들며,

  어떤 지옥은 불창이 가득히 모여들며,

  어떤 지옥은 몽둥이로 가슴과 등을 때려치며,

  어떤 지옥은 손 발을 태우며,

  어떤 지옥은 쇠 뱀이 칭칭 감으며,
어떤 지옥은 쇠 개에게 물려 쫓기며,

  어떤 지옥은 아울러 쇠 나귀를 타게 합니다.
인자여 이런 등등에 보를 받는 옥마다 또 백천 가지 형구가 있는데 그 모두가 구리 쇠요 돌이요 불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 네 가지 물건은 여러 가지 업감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만약 지옥의 제보에 대한 것을 널리 말하자면 한 옥마다 다시 백천 가지 고초가 있는데 하물며 그 많은 지옥이겠습니까. 내가 이제 부처님의 위신력과 인자의 물으심을 받들어 간략히 말을 하였으나, 만약 널리 해설하려면 겁이 다 해도 못 다하리다

지장보살본원경 제5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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