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동업론 등장했다! – 결혼과 동업의 비슷한 점

  결혼 동업론! 등장했습니다. 이전에도 누군가 결혼을 조별 과제에 비유한 적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결혼 동업론이 오히려 더 결혼이란 제도에 더욱 가까운 것 같습니다.

결혼 동업론 두 남녀가 활짝 웃으며 서로를 껴안고 있습니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

  조별 과제론이 통했던 부모 세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아버지 혼자 벌어서 가정이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때 어머니들은 음식을 본인이 하여서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하는 방식으로 가정을 꾸려나가셨고 아버지는 밖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시면 집에서 어느 정도 권위가 있으셨습니다. 남녀 모두 각자의 과제를 잘해나가셨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집도 살 수 있고 경제적으로 부가 축적되는 경제성장률이 좋은 시대였습니다.


  결혼 동업론에 가까운 지금 세대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버지가 혼자 돈버는 체제로는 집을 사기는 커녕 가정의 경제적인 상황이 잘 돌아가지 않으며 남자와 여자 모두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중산층으로 올라가기 힘든 구조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제는 많이 바뀌어야 될 때라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혼은 이제 동업이 되었고 결혼이란 사업체 안에서 동업하는 남녀로 볼 수 있습니다. 낭만? 그런거 없습니다. 집이라도 마련하고 살려면 남녀 둘 다 일을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부모님에게 집을 지원 받던가 하지 않으면 집사는 건 꿈도 못꾸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혼하는 양상의 변화, 사랑만으로는 힘든 시대.

  결혼은 일단 하게 되면 30~40년까지 살다가 황혼이혼(애를 다 키우고 이혼합니다. 황혼 이혼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을 하거나 사이가 좋으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 수도 있고 안맞을 경우는 이혼을 하고 돌아오기도 합니다. 3쌍 중에 1쌍이 이혼하여 돌아오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혼 건수는 비슷하며 혼인지속기간별로 이혼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혼인지속기간별로 이혼의 구성비

  지속기간 0~4년은 18.8%,

  30년 이상 17.6%,

  5~9년까지는 17.1% 순으로 많았으며,

  혼인지속기간이 30년 이상인 이혼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애를 다 키우면 이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된 결혼

  결혼이란 사랑 만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는 남녀의 관계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경제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결혼은 인생의 동반자를 찾는다고 말을 하기는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동업이고 사업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설득력을 갖게 되는 이유입니다.


 결혼의 경제적인 관점에 대해서 동업과 비슷한 점 (부정적인 사례)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결혼이란 사업체 안에 남녀가 둘이 있는데 이는 동업과 법 제도 상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동업이 끝날 때도 재산을 청산하며 결혼생활을 이혼하고 끝낼 때도 재산 분할의 절차를 가지게 됩니다. 돈을 번 기여도에 따라 나눠가지는 것은 똑같습니다.

  동업을 할 때 조합에 속해서 양 당사자의 합의나 동의가 없을 때는 임의로 조합을 끝내기 어렵습니다. 조합을 끝내려면 동업자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진다던지 하는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결혼도 이혼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둘 다 서로 동의를 해야 끝낼 수 있습니다. 동업에 의한 조합도, 결혼에 의한 남녀의 관계도 서로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사례1 – 동업자와의 일하는 시간의 차이

  음식점을 하고 있는데 동업자를 구한다고 합시다. 원래 있던 사람이 A이고 나중에 들어온 사람은 B라고 치면,

  A는 새벽 5시에 출근하여 재료 구매, 재료 준비를 하며 밤 11시까지 일을 합니다.

  B는 12시쯤 출근하고 저녁 8시 까지 일을 합니다.

  B는 몸이 안좋거나 하는 일이 잦습니다.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해서 일찍 퇴근하는데 알고 보니 핑계 되고 놀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동업론 치킨
치킨집 차리고 싶다!

  사례2 – 사업을 대하는 마인드 차이

  A는 이런 상황을 참으며 이윤을 올리기 위해 배달을 자체적으로 하자고 B에게 제안합니다.

  B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외주를 주자고 주장합니다. 사실은 편하게 일하고 싶은 것입니다.

  가게에 2명의 사람이 있어 배달을 해도 되는 상황인데 B는 자기는 일을 적게 하면서 몸도 편하게 돈을 벌고 싶어하며 자체적으로 배달하자는 A의 말에 반대합니다.

  한쪽은 일을 열심히 하는데 다른 배우자는 일을 안하는 결혼생활과 위의 상황이 유사하지 않은가요?

  A는 위와 같이 재료도 구매하고 재료 손질도 하고 음식도 하고 홀서빙도 B보다 더 많이 해야 합니다.

  B는 전날 먹은 술로 업무에 집중을 못하며 그나마 늦게 출근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A는 B에게 제대로 일을 해달라고 말을 합니다.

  A는 일에 지쳐가며 점점 번아웃이 오고 B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A는 B에게 업무량을 비교하며 따지기 시작하다가 서로 간의 감정이 격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부부 싸움도 이런 식으로 수 많은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동업론 맥주
맥주도 같이 팔고 싶다!


  사례3 – 비용처리와 소비생활, 저축율에 유사성

  A는 영업, 사업 담당자

  B는 회계 담당자

  라고 가정해봅시다.

  회계를 담당하는 B는 법인카드를 들고 밖에 나가서 유흥을 즐깁니다. 영업을 한다던지 거래처에 접대하거나 사업을 위한다는 핑계를 대고 법인카드를 쓰고 비용을 처리합니다. 출장을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행을 하거나 놀러 가는 것이며 워크샵 같은 명분을 붙여서 회사의 행사를 비용 처리 하지만 알고 보니 친구들과 술 마시고,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거래처에게 선물하기 위한 비용인줄 알았던 것은 선물이나 명품을 자기들끼리 사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용 처리를 법인 이름으로 합니다. 이는 회사 돈을 사적으로 유용하였으므로 명백한 횡령 행위입니다.

  A는 열심히 영업하고 사업도 했으니까 회사의 장부를 봅니다.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B에게 어떻게 관리를 한 것인지 내역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B 회계 담당자는 찔리는지 내역을 보여주지 않거나 변명 거리를 잘 준비해서 내역을 보여줍니다. 어쨋든 회사는 B의 횡령으로 쌓여있는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국 사업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이 없어서 사업이 번창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시드 머니가 없기 때문에 경쟁에서 자꾸 뒤처지게 됩니다. 사업을 하면서 재투자할 돈이 없습니다. 근근히 망하지 않고 이끌어나가는 정도가 됩니다.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열심히 벌었는데 다른 배우자가 돈을 많이 쓰고 있다면 자녀들이 크면서 평수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할 때 답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동업에서 A는 돈을 벌려고 기를 쓰고 있는데 B는 편하게 일하려고 하고 돈을 횡령합니다. 이런 조합은 필연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망하기 전에 문제점을 파악한다면 조합이 해체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결혼에서 이런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결혼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이고 남편이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만 결혼 후에 배우자에게 돈이 끊임없이 들어간다면… 악순환이 계속 될 것입니다.


  경제관념 없는 배우자 거르는 법

  일단 사귀는 동안 어떤 형태로든 돈을 빌립니다. 가족을 핑계를 댄다던지 급하게 급전이 필요하다던지 하면서 돈을 빌리려고 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도와주어야지’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왜 없지? 왜 돈이 없지?’

  라는 생각은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만약 동업하는 관점이라면 이유를 분명하게 따져봤을 것입니다. 같이 사업하는 사람인데 동업자가 나에게 돈을 빌리러 오는 상황은 말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동업은 신뢰가 무너지면 조합이 해체되기 마련인데 동업자가 돈을 빌려달라는 것은 사업을 하면서 자금 운영에 대해 나는 신뢰할 사람이 못된다고 스스로 선언하는 꼴입니다. 돈관리 못하는 사업파트너와 같이 동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이 경제 관념이 없고 소비만 해댄다면 힘들어지게 됩니다.

  둘이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고 점점 궁핍해진다면 그 결혼 생활은 지속하기 힘듭니다. 사랑은 금방 식어갈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 사랑에 빠져있다면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같이 사업을 한다고 가정을 하고 동업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훨씬 객관적으로 배우자를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하면 동업을 하는 것은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서로 뭉치는 것이지만 다른 동업자가 일도 별로 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려고만 해서 내가 사실상 사업체를 다 이끌어간다면 사업하는 입장에서 그 동업은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한줄 요약

  배우자를 고를 때 경제적인 부분은 사업을 할 때 동업자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경제적인 개념이나 재테크 마인드를 지닌 배우자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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